유럽 위원회는 "사이버 정보 보안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인기 앱 TikTok을 겨냥했다.
유럽 위원회가 정보 보안을 우려하여 직원들의 중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TikTok 사용을 금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방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규정은 위원회의 공식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앱이 깔려있는 직원들의 개인 디바이스에도 적용된다. 이 조치의 목적은 사이버 보안 위협과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상황으로부터 위원회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것은 EU의 위원회가 앱 사용을 금지한 첫 사례이다. 직원들은 3월 15일까지 그들의 디바이스에서 TikTok을 삭제해야 한다.
몇몇 서방 국가들은 TikTok이 유저들의 민감한 정보들을 중국 정부에 공유한다고 주장한다. 작년 말, 미국은 TikTok을 연방 정부의 디바이스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의 20개 이상의 주들과 몇몇 대학들도 앱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네덜란드 당국이 정부 디바이스에서 앱을 금지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유럽 권 국가들은 TikTok 금지 규정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TikTok은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며, 중국계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도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1억 2500만의 EU 유저를 보유하고 있고, 그들의 데이터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ikTok은 "이번 금지 조치가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성명을 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 공급을 고려하고 있는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비록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조치의 기저에는 중국과 서방 국가들 간의 긴장감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적 대응일까? 아니면 정말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흘러가는 것일까? 미국 연방 정부가 TikTok 사용을 금지했을 때 내세운 이유 중 하나는 “중국에는 정부가 기업에 내부 정보 제출을 강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이 있다” 는 것이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사이버 정보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이 성행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편리한 점도 많지만, 나의 발자취가 모두 데이터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어디까지가 보호해야 할 정보이고 제공해도 되는 정보인지 규정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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